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나무호에 불이 나기 약 28시간 전, 이란군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살벌한 경고 방송이 울려퍼졌습니다. <br> <br>지난달보다 수위도 강도도 한층 세지면서, 현지 우리 선원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곽민경 기자가 당시 무전 방송을 단독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[기자]<br>현지시각 그제 오후 7시 쯤. <br> <br>호르무즈 해협에 떠있는 배들을 향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무작위 발신한 경고 무전입니다. <br> <br>[이란 혁명수비대 무전 (현지시각 그제)] <br>"내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너희는 파괴될 것이다." <br> <br>HMM 나무호 화재 발생 시점에서 약 28시간 전 한국 배들도 수신을 했는데, 지난 달 발신한 무전에 비해 발언 강도도 단어 수위도 올라갔습니다. <br><br>[이란 혁명수비대 무전 (지난달 18일)] <br>"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. 우리는 어떤 바보들의 위협이 아니라, 우리의 지도자 이맘 하메네이의 명령에 의해서만 해협을 열 것이다." <br> <br>[이란 혁명수비대 무전 (현지시각 그제)] <br>"계속 진행한다면 너희는 파괴될 것이다. 항로를 변경하고 되돌아가라. 더이상 경고하지 않겠다." <br><br>이란군의 엄포에 호르무즈에 있는 우리 선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협 안쪽에 있는 한국 유조선 선원은 "배를 지켜야 하지만 부담감이 크다"며 "해협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적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이란군의 강경 기조에 우리 선박의 화재 소식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참여할 지를 두고도 '반신반의'하는 분위기 입니다. <br> <br>한편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아랍에미리트 앞바다에 모여 있던 우리 선박들은, 나무호 화재 이후 안전 확보를 위해 해협 안쪽의 카타르 해상으로 이동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